일상이야기

생애 첫차 쏘렌토를 뽑았을때의 기쁜 감정

멘토강사 2022. 10.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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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차를 창업 3년만에 뽑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사면서 기쁜 감정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평생 자동차를 끌게 될꺼라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가난하였고 돈이 없었기에 아반떼 중고 400만원짜리가 저의 드림카였었죠.

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이마저도 사질 못했을 겁니다.

먹고 살기만으로도 버거웠기에 면허증딴지 20년가까이 차없이 지내왔습니다.

아내가 힘들어도 중고차라도 사자고 하였지만 적은 월급으로는 불가능하였습니다.

겨울철 추울때 처가집에 갈려고 하면 딸래미와 아내가 추위에 떨며 발을 동동 거리고 있는 모습에 참 미안했습니다.

못난 남편만나 고생하는 나의 아내..

딸의 차가운 손을 입김으로 녹이려고 호하고 불며 꼭 안아주는 모습이 가슴아팠습니다.

회사차로 리스를 한대하고 있었지만 동업자 사장님이 쓰고 있어 형편피면 차를 뽑자고 하였습니다.

2016년도에 형편이 좀 나아져 차를 뽑자고 하였습니다.

매일 사장님 집 근처까지 대중교통타고 다니며 가서 또 사장님차를 타고 회사에 가는 것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장님이 일이라도 생기면 저는 대중교통을 타고 사무실을 가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자동차가 매우 필요했습니다.  

새차를 갑자기 뽑게 되었는데 생애 첫차를 보자 마자 왜 이렇게 기쁜 감정이 드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새로 뽑은 쏘렌토 신형.. 2016년에 뽑았는데 2017년형이라니 참 신기하죠?

차를 보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비닐도 뜯지 않은 신차의 실내입니다.

웬간한 옵션은 거의 들어가 풀옵에 가깝습니다.

백미러 안에 하이패스카드 기능이 있다니..

게다가 사고시 119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기능도 있다는 군요.

뒷 유리도 시야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비닐이 많이 붙어 있어 띠어내느냐고 한참을 고생했네요.

몇년전 디자인이지만 아직봐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쏘렌토 다음은 싼타페를 탔는데 만족도는 쏘렌토가 높은거 같습니다.

차도 약간 큰편이고 모양도 쏘렌토가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가죽색상은 저 시절 가장 유행은 갈색으로 돈을 더 주고 변경하였습니다.

새차라 그런지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장농면허인채로 있다가 갑자기 새차를 몰게 되니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청심환이라도 준비할껄 하며... 긴장을 많이 했네요.

주차가 익숙치 않은 관계로 어라운드 뷰를 넣었습니다.

그래도 주차가 힘든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이 차와 3년간 많은 추억을 만든 듯 합니다.

1년간은 운전이 미숙한 관계로 출퇴근만 하다가 2년째부터는 정말 많은 곳을 다녔네요.

생애 첫 차라 그런지 많은 정이 들었던 차종이었습니다.

물건이 아닌 꼭 애완동물같다고 할까...

아무튼 이차를 팔때 친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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