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경험담_거래처와의 관계_07
우리의 철학은 신용과 믿음입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고
믿음을 주지 못하면 누가 거래를 할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우리와 거래를 맺은 거래처들은 저희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들을 배반하지 말고 오랫동안 함께하자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처가 오면 딱딱하기보다는 친근하게 대하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신용을 위해서 결제를 밀리는 법은 없습니다.

남의 돈은 늦게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정말 돈이 많이 들어가고 항상 여유자금이 부족할때가 많습니다.
어려워도 약속은 약속이기에 항상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거액의 외상을 해준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런 업체에게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서로 윈윈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저희에게 상품공급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고마운 업체도 있는 반면 저희를 멘붕으로 몰았던 업체가 있습니다.
매출은 월 몇천만원이 나오는데 배송문제와 제품의 설명이 좀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주문서를 주면 배송을 못 맞추고 반품,교환처리가 한달이 넘게 처리가 안되고
고객에게 처리해 줄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저희가 손해를 감수했습니다.
고객요청사항이 아예 처리가 불가능하니 인격적 모독까지 고객한테 당하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정말 머리에서 쥐가 나는 줄 알았고 이 상품때문에 여직원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고객과 싸우는 일도 잦았습니다.
바로 첫직원이 그랬고 이후 채용하는 직원들도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물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 물건 초기판매시 전화를 하루에 백통이상 받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사입을 하기 힘든 제품인데 공급사에서 고객cs가 아예 안되어 결국은 사입을 결정하고 경쟁사로 돌아섰습니다.

그 업체는 관리를 못하여 월 몇천을 올려주는 판매처를 잃어버리고 경쟁자를 키운셈이죠.
저희가 이 제품을 직접 취급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품 취급이 까다롭고 전문지식이 필요하여 직접 취급하는 것자체가 리스크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거래를 하는 업체의 경쟁사보다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거래를 끊고 난 이후로 그 업체가 기존대로 1위이고 저희가 2~3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1위 할 수도 있지만 출혈경쟁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접 취급한 뒤로 cs도 확연히 줄었고 처리가 매끄러워졌습니다.
다만 인건비가 많이 들고 위험한 절단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부담이 항상 뒤따릅니다.
그업체는 cs를 엉망으로 해서였는지 2년전 결국 사업을 접었네요.
그러고 보니 한 업체도 저희와 거래가 끊어지고 경쟁자가 된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저희가 비싸게 파는데도 더 잘 팔았습니다.
자기네들이 가격준수하라고 해놓고 기획전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네들 순위떨어지면 단순 할인하기 일쑤였습니다.
한마디로 양** 짓이었지만 그냥 힘없으니 참고 넘어갔습니다.
재고가 부족하다면서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퀵으로 일부 상품 보낸다고 하면서
한박스도 아니고 낱개 10개만 보내왔습니다.
자기네들 주문건은 내보내고 있는데 이게 뭔 시츄에이션인지..
그외에도 차별도 두는 경우도 생기고
공급을 하면서도 우리를 경계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거래업체중 탑매출이었을 듯 하고 저희가 공급업체를 앞지르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제품을 준다준다 약속만 하고 오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매일마다 전화번호부 한권이상 분량의 송장들이 보름간 쌓였습니다.
송장출력프린터가 고장이 나서 수기로 하루에 몇백장씩 적었었네요.


그때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왜 배송안되냐고 따지는 고객들 전화를 시간마다 받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후.. 이러다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여러번 공급업체에 얘기해보았지만 개선될 기미는 없었습니다.
공급업체가 갑이 되어 저희를 좌지우지하고 상품공급도 제대로 안되고..
속이 썩어 문들어져 가다가는 안될듯 하여 직접 개발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투자금을 우리가 일부 부담하고 거래처 사장님과 개발을 하였습니다.
특허를 피해갈수 있도록 변리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저희도 특허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럭저럭 판매는 되었고 판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거래했던 업체에서 계속 딴지가 들어오더군요.
의도적인 저희 제품비방과 각종 민원도 넣고 일부러 구매하여 상품평도 악의적으로 달고..
게다가 특허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특허침해라고 고소를 하더군요.
참다참다 못해서 그렇게 악의적으로 하시면 이 제품을 모두 못팔도록 조치를 하겠다.
특허문제는 법적으로 풀 문제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업체의 방해로 인해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품질을 올리려고 비싼원료 함유량을 높혔더니 유효기간이 너무 짧아졌습니다.
기존제품은 원액1%미만이라 효과가 없는 제품이었고 유효기간이 3년이었습니다.
저희는 원액60%를 썼더니 액이 닳는 속도가 너무 빨라 3개월이면 판매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주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거기다 옥시크린 사태로 성분 검사가 강화되었습니다.
제가 팔던 제품이 관련 규정이 없었는데 옥시크린때문에 생겼습니다.
공산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승인을 받고 적극적으로 팔아보자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연구실에 약사에 각종 장비까지...
중소기업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였습니다.
1차 검사는 받았지만 추가 검사비가 억대가 들어가 인증을 포기했습니다.
저희에게 상품을 공급했던 업체는 공산품인데 의약외품처럼 판매를 하고 있네요.
저희는 정상적인게 좋다고 생각들어 큰 비용만 지출하고 판매를 포기하였습니다.
손실액수만도 꽤 큰 비용이었습니다.
구매할수 없냐고 물어보는 고객님도 있는데 참 아쉬운 제품 같습니다.
잘 되었으면 이 제품만으로도 큰 수익이 있었을듯 합니다.
이렇게 신의가 없는 업체여서 그랬는지 현재 매출이 엄청 줄어든 상태네요.
결국은 거래에 있어서 신용과 믿음을 깬 업체들은 저희와 거래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타격이고 상대방도 타격일듯 합니다.
이런 업체가 하나 더 경계를 넘나 들다가 거래가 끊겼네요.
늦은 대처와 잦은 품절...저희가 광고비를 쏟고 있는데 손실이 컸습니다.
하.. 잘해주면 월1억이상 매출을 낼수 있었는데..
거래는 평등해야 좋은데 공급업체가 갑처럼 행동하고 매출내는 걸 좋아하지 않고 담당자들의 일처리가 아주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매출을 월3천만원이상 늘리지 않고 적당한 매출만 내고 있었습니다.
반품,교환은 엄청 늦게 하거나 해주질 않아 저희가 떠 안은 손해가 꽤 큰 편입니다.
거래처 관리들도 엉망으로 하여 그쪽도 손실을 입고 모든 거래처들과 거래를 끊게 되었네요.
그동안 사업을 해본 경험으로는 거래처와의 관계는 갑과 을보다는 서로간의 협력과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익이 있더라도 자신의 이익과 편의만 생각하는 업체하고 거래를 한다면 언젠가는 깨지게 되더군요.
그런 업체가 오래 살아 있을지도 의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