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경험담_투잡으로 창업을 왜 했을까?
창업경험담 1편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창업한 가장 큰 이유가 빈곤과 미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여도 꿈이 있을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노력하여도 댓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로또외에는 해답이 없었습니다.
회사생활로만으로 불안없이 먹고 살수 있었다면 창업생각은 1도 안했을 것입니다.
삼성임원조차도 불안하다는 요즘 중소기업 직원의 앞날은 안봐도 비디오였습니다.
원래 마지막 회사를 연 70억 매출을 올린 후 관두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댓가를 주지 않는데도 열심히 일하려 하였습니다.
댓가가 없는데 왜 하냐고요?
창업을 위해 제가 해볼려고 했던 일들이 수익이 있는지 테스트 해보려고 했습니다.
제 미래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을 하여 열심히 일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직장상사에게 많이 맞추려 하였습니다.
직장상사도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같이 어울리려고 노력많이 한게 느껴졌습니다.
회사 3년째 들어설때쯤 직장상사가 제안을 하더군요.
같이 온라인 사업을 해볼 생각 없냐고..
저는 일단 서로에 대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고 1년뒤에 그 마음이 변하지 않으신다면 그때 다시 말씀하자고 하였습니다..
속마음은 기뼜습니다. 그래도 같이 동업하는건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와 아이템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1년뒤를 준비를 하고 만약 안되면 앞으로를 위한거니 공부가 최선일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일이 터졌습니다.
사장이 주말마다 저한테 광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은 그냥 해보겠다 하고 했습니다.
저도 주말에 친척집이나 가족과 나들이를 가야 하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주말마다 하는건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사장 왈 "그럼 직원들과 스케줄 잡아서 광고해"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는 듯 하였으나 직원들이 한두명 제하고 다 친인척입니다.
친인척 아닌 직원은 다 못하겠다고 빠졌습니다.
제가 하루 광고를 못잡으면 아주 세상 망할것처럼 난리 부르스를 치던 사장이 친인척이 광고를 안할때는 아무말 없더군요.
역시 가재는 게편입니다.
지마켓에 미팅을 같이 간 일이 있었는데 차안에서 광고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왜 주말에 광고관리를 잘 안하느냐고...자기가 직원별로 돌아가며 하라고 한건 잊었나 봅니다.
사장님 지시대로 직원들에게 교육시켜 주고 일별로 담당정해서 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주말에 일하기 싫어하는 친인척 직원들도 이해가 되었고 그 직원들이 안해서 나혼자 다하고 있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주말마다 일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장이 그건 네 일이니까 주말에 당연히 일해야지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아주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를 노예부리듯 하는 게 느껴졌는데 기분이 너무 나빠서 당장 관두고 싶었습니다.
매출에 따른 월급인상이 되었거나 인센티브를 받았으면 당연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아무런 보상 없이 주말에 일해주고도 일 더 안한다고 갈구질 않나...
친인척이 안해서 내가 더 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네 일이니 네가 해야지. 합니다.
울화통이 너무 치밀더군요.
게다가 회사규모 많이 키워 줬으면 월급은 더 안줘도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더더더만 요구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이 사람이 나랑 장난하나라는 생각에 욕이 나올뻔 한걸 참았습니다.
일단 마음을 약진정시키고 말했습니다.
" 저 이 회사를 매우 좋아하고 일하는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저도 생활이 있고 주말에 일하는건 맞지 않습니다."
사장왈 " 난 주말에도 쳐다 보는데?"
순간 영혼이 유체이탈을 하여 안드로메다로 가출하는 걸 느꼈습니다.
돌려 말하긴 했지만 좀 세게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직원일 뿐입니다. 사장님사업입니다."
"그리고 제 미래가 있기에 월급 500만원을 맞춰주지 않으시면 면접때 말씀드린대로 몇년안에는 창업할 생각입니다."
면접시에 전 당당하게 5년내 창업할꺼라 밝혔었고 친인척 직원들과는 별로 좋진 않았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는 즐거웠습니다.
진심이긴 했어도 감정이 들어간 말이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올바른 대화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제 월급은 180만원으로 시작해 230만원이었는데 제 경력으로 치면 작은 월급이었습니다.
스타트업 회사고 적은 임금을 받는대신 인센티브를 요구했는데 월급은 그다지 오르질 못했었습니다.
경력상 연봉 4천정도가 적정선이었고 인센티브까지 하면 5천정도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
매출 0원에서 연매출이 30억 정도로 키웠고 더 커질것이었기 때문에 올려받는게 정상이었는데 그동안 요구를 안했습니다.
연봉인상을 요구했던 부하직원은 260만원정도를 받았다군요.
저는 인상요구를 안해서 직급이 더 높고 실적이 있는데 230만원..
바보같이 그냥 참고 아무 얘기를 안했었습니다.
사장 왈 " 그럼 그런 곳으로 당장 옮겨야지. 여기는 너한테 안 맞아. 좋은 곳 빨리 찾아서 옮겨."
속마음은 응 그래 옮길께.하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 직장상사의 동업제안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장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더 열심히 일했고 내일처럼 항상 일했습니다.
그리고 창업 생각이 항상 있었기에 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을 아깝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회사라고 생각해서 무리한 요구라 생각되는 것도 들어주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욕심이 생기고 변하는게 이해되긴 하지만 매출로 직원들을 달달 볶는게 다른 직원도 적응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지쳐 갔었고 창업시기를 좀더 빨리 잡으려고 하였는데 때마침 직장상사의 의견이 저에게 더 불을 지폈던 것 같았습니다.
이 일이 있고 한달정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직장상사는 저와 반대성향의 사람으로 오프와 영업쪽으로 제 부족함을 메워줄꺼라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업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결정한 뒤에 왜 나랑 동업하기로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처음 면접때에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미래에 대한 방향설정과 목표가 있었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대한 조사 및 매출 목표와 앞으로의 방향제시를 하고 목표대로 이루어냈습니다.
동업하기로 회사 상사와는 취업하고 나서 티격태격도 좀 하고 같이 술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직장상사한테 제가 부족한 영업력을 충분히 메꿔줄꺼라 생각했습니다.
동업을 결정 한뒤로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일단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 였습니다.
고민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가더군요.
거기다가 회사에서는 사장 지인이 낙하산으로 들어왔는데 온라인판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친해진 사람인데 프로그램 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생초짜에게 윗직급을 주고 일 가르켜주면서 하라는게 황당했고 어떤 의도인지 알았기에 마음이 좀 급해졌습니다.
이전 직장들처럼 절 토사구팽하려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퇴사1년후에 이분도 회사의 안 좋은 모습에 실망하여 대판싸우고 퇴사하셨다네요.
데리고 왔으면 잘 좀 일할수 있게 해주고 믿어주지...쩝...
우선 제 이름으로 사업자를 냈습니다.
사업자를 내고 보니 회사에 알려질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회사에서 알게 될 확률이 높더군요.
그래서 폐업처리를 하였습니다. 아마 4대보험때문에 회사에서 알게 되었을꺼라 생각됩니다.
제가 건강보험에서 빠졌다고 경리가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와이프 이름으로 다시 사업자를 냈습니다.
와이프가 화를 내더군요.. 왜 두번이나 사업자를 내서 자기 불편하게 하냐고..
와이프의 잔소리보다는 밥먹고 사는게 중요하기에 와이프한테 이것저것 부탁을 많이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자를 내고 어떤 상품을 우선 어떤걸 할까 였습니다.
자본금은 동업자와 저 각 100만원씩 2백만원 갖고 시작했으므로 할수 있는 상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도의상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을 하나 선정했습니다.
토요일에 답십리에 가서 상품을 사왔습니다. 사오고 보니 어떻게 발송을 보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회사에서 포장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방법을 생각하다 친구에게 부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친구한테는 마진을 거의 안보고 상품을 공급하고 상품을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 들킬까봐 일부러 광고도 적게 넣고 순위를 적당히 띠울려고 했습니다.
지마켓,옥션,11번가 모두 소분류 카테고리 판매1위를 하였습니다.
1위를 하게 전화도 그만큼 많이 옵니다.
누구나 이상하구나 할 만큼 사무실 밖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한상품으로 매출 2천을 넘게 했고 고마진 상품이라 두 사람 월급보다 큰 수익이었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된다... 둘이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둘이 돈을 좀더 투자하기로 하고 대출 및 지인들에게 빚을 냈습니다.
더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하던가... 저희가 취급하는 제품을 본사에서 가격태클을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을 지키고 판매하는데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오프에 상품공급을 중단하였습니다.
도매처에서 상품을 받아오던 저희는 재고확보할 길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다가 답십리 화곡동을 전부 돌았습니다.
재고를 싹 쓸어모아서 한달 정도를 더 팔았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템이 없어지고 나니 저희는 팔 상품이 없었습니다. 참 암담하고 힘 빠지더군요.
전마켓 1위이고 사업의 근간이던 아이템이었는데 너무 아쉬움이 남더군요.
어떻게 할까 하던 중에 여름 아이템을 하나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삼아 제품사이즈별로 한박스씩 하기로 했습니다.
마진이 없긴 하지만 나가는 수량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이때부터 퇴사의 시기를 언제 잡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근 하던 어느날 회사 분위기가 싸 하더군요.
컴퓨터를 키고 로그인을 하니 오픈마켓 어드민들의 비번이 바뀌어 있는 겁니다.
누가 내 컴퓨터를 만졌나 하고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아무말들이 없었습니다.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얼마 안 있다 사장이 왔습니다.
저와 직장상사를 밖으로 부르더군요.
그리고는 오늘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너무 갑작스러워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띵하더군요.
그리고는 일 시작하면 회사일은 관두고 정상적으로 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맞는 말이기에 묵묵히 있었습니다.
대우는 어찌 되었건 잘못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관두고 서로 얼굴 안봐도 되는 회사였지만 직장상사에게는 매우 미안했습니다.
직장상사는 10년을 넘게 일한 회사이고 사람들과도 그동안 보냈던 추억이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상사는 회사가 대우를 안해준건 아쉽지만 그 사람들과의 보내온 시간들은 매우 소중하다라고 하시더군요.
사장이 마지막에는 저한테 회사를 키워서 수고했다는 말은 하더군요.
돈 이전에 우선 그 말정도는 듣고 싶었습니다.
매출 0원에서 30억정도를 영업 제외한 모든 부분을 했었기에 .....
영업은 직장상사가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2명이 회사를 거의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그냥 그길로 회사를 나와 급작스레 백수가 되었습니다.
날씨 따뜻한 5월이었으며 둘이 회사를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직장상사 집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거기서 컴퓨터를 놓고 일하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에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컴퓨터를 이리저리 세팅하는데 참 처량한 느낌이 들더군요.
어디서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멍했습니다.
할일들을 대충 정리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나 백수 되었다라고 와이프 한테 말하니 와이프왈...
잘 나왔어. 그런데서 일하고 대우 못받는 것보다 나와서 일하는게 낫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하더군요.
이제부터가 정말 고생문이 훤한 체험 삶의현장을 찍게 됩니다.
파란만장 창업기의 시작을 이제 풀어봅니다.
후의 이야기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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